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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절 가능한 만성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라이프 건강

[건강+] 조절 가능한 만성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2020-02-03 16:49:54

서울아산병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과 발의 관절이 부어 있고 통증이 있다!’


‘뼈 마디가 뻣뻣해져 펴기가 힘들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피곤하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여러분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뼈와 뼈를 연결하며 우리 몸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절은 뼈의 끝부분을 감싸고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 그리고, 이를 둘러싼 활액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액막 염증으로 시작해 주위의 관절액과 연골, 뼈에도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심해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 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의 나쁜 균에 방어 역할을 해야 하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조직을 잘못 공격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내과 김용길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3~4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4~50세 여성에게서 발병 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호르몬 변화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환경적인 원인이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흡연이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연 이후에도 상당 기간 그 효과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질병 경과 및 치료 반응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잦아드는데, 노화에 따른 퇴행성관절염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세가 악화되면 지속적인 통증이 손을 비롯해 발, 무릎, 어깨까지 퍼져나가고, 심할 경우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에 심한 변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통증이 한두 달 계속 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류마티스내과 김용길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신체검사와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등의 자가항체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관절 변형을 확인하는 X-선 검사를 종합해 진단하게 되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판정되면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항류마티스약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게 되며, 치료반응과 증증도에 따라 주사 혹은 경구용 표적치료제를 투약하기도 합니다.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가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었던 류마티스 관절염.


이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절의 변형 없이 편안한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잘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더 이상 난치병이 아닙니다!


▶ 서울아산병원 × 연합뉴스TV,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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