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인만큼 한국어 잘해요" 벨기에서 말하기 대회

뉴스세계

"한국인만큼 한국어 잘해요" 벨기에서 말하기 대회

2017-05-15 10:29:26

"한국인만큼 한국어 잘해요" 벨기에서 말하기 대회

[앵커]

전 세계에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눈을 감고 들으면 한국인으로 착각할 정도의 실력자들도 많아졌습니다.

벨기에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 김병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피 얀센 /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어느날 인터넷으로 들은 어떤 음악이 제 가슴에 꼭 박혀버렸고, 그것은 샤이니라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였습니다."

금발의 여학생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매료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이곳은 바로 벨기에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대회 현장입니다.

낯선 발음과 쉽지 않은 억양의 벽을 뛰어넘은 이들의 모습에선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물씬 느껴집니다.

<나탈리 드 세켈러 /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의 말소리가 부드럽고 음악적이고 열정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참가자들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적 도구가 아닙니다.

이들은 한국어를 통해서 한국문화와 삶의 방식, 철학과 사고체계를 배우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알린 베르뒨 /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한국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한국어가 그냥 다른 언어가 아니라 문화, 문법, 역사, 다양한 변화들이 넘치는 새로운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날 대회에선 막간을 이용해 k-팝과 댄스 공연도 선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도 한류의 중요한 자산이지만 우리 글과 말이야말로 최고 가치의 한류 임을 입증하는 현장이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