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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밝혀지기를…" 5ㆍ18 38주년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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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밝혀지기를…" 5ㆍ18 38주년 추모 열기

2018-05-13 18:49:29

"진실이 밝혀지기를…" 5ㆍ18 38주년 추모 열기

[앵커]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38년 전 그날의 아픔이 재연된 광주 상무대 영창도 체험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묘지에 울려 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오월 영령을 다시 깨웁니다.

<현장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은 오월 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환 / 국민대 정외과 2학년> "정말 많은 열사분이 광주에서 싸우셨고, 그 이후에도 많은 민주 열사분들께서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셨다는 생각이…"

청년들은 민주묘지를 출발해 역사적 현장을 두 발로 걸었습니다.

엄마의 손을 잡고 묘지를 찾은 초등학생은 리본에 다짐을 함께 적었습니다.

<홍갑성·홍윤재·김회경 / 전북 익산> "아이들에게도 역사는 잊혀지는 게 아니라 계속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그렇게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시민들이 고개를 숙인 채 오리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철창에 갇혀 38년 전 폭도로 몰렸던 시민들이 겪었던 고초를 간접 체험해봅니다.

관람객들은 23개의 방을 통해 재연된 특별전을 통해 그날의 아픔과 진실을 생생하게 마주합니다.

<서영호 / 경기도 안산> "양심이 있다면 이제 시간이 흐른 만큼, 그 당시 관련된 분들이라면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은폐되고 왜곡된 38년 전 그날의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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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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