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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미사부터 긴 면담까지…파격 거듭한 교황

뉴스정치

한국어 미사부터 긴 면담까지…파격 거듭한 교황

2018-10-19 17:18:05

한국어 미사부터 긴 면담까지…파격 거듭한 교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파격의 연속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서 한국어가 등장했고 교황과의 면담이 다른 정상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길었는데요.

한반도에 대한 교황의 각별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에트로 파롤린 / 교황청 국무원장>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청의 심장부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서 한국어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교황청이 개별 국가를 위해서 미사를 연 것 자체도 이례적인데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국어 메시지를 통해 파격적인 환대를 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사가 끝난 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주제로 약 10분간 연설한 것도 관행을 벗어난 특별한 경우로 평가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서도 파격은 이어졌습니다.

교황이 평소 다른 국가 정상들과 만날 때 면담 시간은 보통 30분을 넘기지 않지만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은 55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5월 교황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때보다 2배 긴 시간입니다.

교황은 문 대통령과 면담 내내 온화한 미소를 보였고 몸짓과 표정으로 신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대통령님의 평화를 위한 일을 저도 기도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청 고위 인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면서 "한국의 드라마·영화를 잘 알고 있던 만큼 교황도 한국과 한반도 정세를 잘 알고 계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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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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