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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기업 포함 '2차제재' 고삐…북한 인권 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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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기업 포함 '2차제재' 고삐…북한 인권 압박도

2018-11-29 09:07:54

미국, 일본기업 포함 '2차제재' 고삐…북한 인권 압박도

[앵커]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일본 기업까지 포함해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대북제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인 상황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는데요.

다음달에는 북한 인권관련 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를 맴도는 가운데 미 법무부가 싱가포르 소재 기업과 중국 기업인 '에이팩스 초이스' 등 3개 회사의 자금 몰수를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유류와 석탄 거래를 도우면서 출처를 알수 없도록 북한 자금을 세탁했고, 몰수 요청 규모는 총 300만 달러, 약 33억9천만원 가량입니다.

미 행정부는 핵심 동맹국인 일본의 대형 금융기업에도 수사망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일본 최대 금융사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북한 접경지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사업가들과 거래하면서 이들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2차 제재에 고삐를 조이는 것은 비핵화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은 북한을 압박하는 동시에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미국은 다음달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관련 회의 개최를 요청하면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4년부터로, 북한의 강한반발도 예상됩니다.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이 회의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국면에서 대립을 부추길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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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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