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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식인들 "한국, 적 아냐"…수출규제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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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식인들 "한국, 적 아냐"…수출규제 철회 촉구

2019-07-29 22:08:36

日 지식인들 "한국, 적 아냐"…수출규제 철회 촉구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양심있는 지식인들이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걸고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서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양심있는 지식인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를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 75명은 지난 25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걸고 다음 달 15일을 1차 기한으로 서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적대적인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식민지 지배를 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립하더라도 특별하고 신중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일본 정부는 마치 한국이 '적'인 것처럼 다루고 있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조로 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구축하고 있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일본의 수출규제는 일본 경제에도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은 아베 총리를 향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 사이를 그만 갈라놓고 한국 정부와 함께 냉정한 대화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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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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