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의당 심상정 대표 "조국 후보자에 소명요청서 발송"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소명요청서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의 상무위원회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조국 법무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만 양산한 채 정작 그 의혹을 규명할 인사청문회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모순이 끝이 없습니다. 스스로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인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도 불법무도하게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법 위에 군림하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속히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조국 후보자의 의혹을 규명하는 첩경이자 국회의 직무유기를 막는 길입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당리당략적 태도도 문제이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의혹도 많습니다. 특히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의혹은 신속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2~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국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는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을 다루어왔습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입니다.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인가 아닌가, 특권이 어느 정도였나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조국 후보자가 오랜 시간 동안 도덕적 담론을 주도해왔기에 짊어진 도덕적 책임의 무게도 그에 비례하여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랍니다.

조국 후보자로 인해 누구의 말도 진정성이 믿겨지지 않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확산되는 것은 경계되어야 합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사안은 개혁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진영논리에 휘둘려서도 개혁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의 의혹제기만으로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가 의혹이고 어디까지가 실체적 진실인지 정확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조국 후보자의 정확한 해명과 실체적 진실을 바탕으로 검증작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그 검증 결과에 기초해서 단호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소명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정의당의 소명요청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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