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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서울 공터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실효성은?

뉴스사회

방치된 서울 공터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실효성은?

2019-08-23 08:04:08

방치된 서울 공터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실효성은?

[앵커]

그동안 공터로 방치돼 있거나 거의 이용되지 않던 서울의 교통섬과 빗물펌프장 부지에 청년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작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심 내 공급대책을 발표했던 서울시.

이번에도 그린벨트 해제 없이 도심 속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 개발한다는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공터와 다름 없었던 교통섬과 거의 이용되지 않는 빗물펌프장 부지에 혁신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겁니다.

우선 경의선 숲길이 끝나는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에는 지상 7층 규모 200인 안팎의 가변형 주택이 들어섭니다.

은평구 증산빗물펌프장에는 지상 13층의 복합시설을 지어 300명이 입주 가능한 1인주택과 공유주택을 만들 계획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러한 땅에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입니다.

두 사업에 드는 비용은 모두 800억원 안팎으로, 이르면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말 입주가 목표입니다.

<김세용 / SH공사 사장> "그동안 임대주택, 공동주택이 들어오면 지역주민의 반발이 꽤 있었는데 이번에는 공유마켓, 체육시설, 공유워크센터를 이 안에 집어넣고 이 시설들을 지역 주민들도 활용하게…"

문제는 모두 합해 500세대 밖에 안되는 소규모여서 청년들의 주택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데다 공사기간 교통 체증이나 소음 등으로 주민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북부간선도로를 덮어 그 위에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는데, 실제 공사 때는 소음과 진동 등의 문제점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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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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