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예쁜' 국산 사과·배…추석용 출시

[앵커]



올 추석은 평년보다 이르지만 제철 과일을 구하시는데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본 품종보다 모양이 좋고 색깔도 고운 국산 사과와 배 품종이 개발돼 풍성한 추석상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물든 사과 열매가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시작된 홍로라는 사과 품종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순수 국산 품종인데 일본산 부사보다 과실 모양이 좋고 색깔이 고운 데다 당도와 산도도 뛰어납니다.

수확 시기가 9월 초순이어서 이른 추석이 와도 공급에 걱정이 없습니다.

<박용한 / 경기 이천시 대월면> "다행히 지금 아리수·홍로 이런 사과들이 금년같이 이른 추석에 생산할 수 있어서 우리 생산농가 입장에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은 국산 배 품종 황금입니다.

당도는 13.8브릭스로 일본 품종인 신고보다 달고 맛있습니다.

통상 이른 추석이 오면 생장조절제를 이용해 강제로 익힌 신고배를 선물용이나 제수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황금 외에도 신화·화산·창조 등 국산 배 품종이 개발돼 추석상에 올릴 수 있게 됐고 사과는 홍로 외에도 아리수가 있습니다.

<권영순 /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연구사> "최근 신품종이 많이 개발되고, 맛있는 품종들도 나와 소비자들이 이른 추석에도 맛있는 사과와 배를 드실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색깔과 모양만을 보고 일본 품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품종을 능가하는 국산 사과와 배 품종이 속속 개발되면서 추석 과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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