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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발사

뉴스정치

북한,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발사

2019-09-10 09:22:58

북한,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체 발사

[앵커]

북한이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올해 10번째 북한의 무력시위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까지 올해에만 벌써 10번째인데요.

평안남도에서 쏘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안남도에는 평성 등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기지가 있는 만큼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를 넘어서는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집니다.

앞서 북한은 5월과 7월에 각각 2차례, 그리고 8월에 5차례 신형단거리탄도유도미사일과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새 무기라고만 알려진 신형단거리지대지미사일 등을 발사했는데요.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포물선을 그리다 풀업 회피기동을 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유도미사일과 유도기능이 추가된 다연장 로켓, 그리고 수백 발의 자탄이 탑재된 북한판 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발사체는 앞서 9차례 모두 200~700km정도의 짧은 사거리의 단거리를 비행했는데요.

이번 발사체의 종류나 비행거리, 고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8시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이며, 회의 방식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원격회의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군 당국이 앞서 한미 정보당국이 함동으로 이번 발사체의 비핵특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상임위원들은 긴급회의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대화 메시지를 낸 직후인데요.

이튿날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이유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의 실질적인 총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달 중 양측이 합의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대화를 시작하자는 내용입니다.

핵심은 협상 조건, 그러니까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새로운 계산법을 재차 미국에 요구

한 겁니다.

체제보장 또는 제재완화 등 북한에 보다 유리한 협상조건을 들고 오라는 의미입니다.



북한의 협상 조건은 지난 하노이 협상 당시에 내세웠던 것과 사실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의미인데요.

이를 강하게 미국측에 압박하기 위해 오늘 다시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에서는 그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에 평안북도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건 이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평안남도 평성에는 북한의 ICBM기지가 있는데요.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미국측의 레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ICBM급 장거리 미사일 또는 위성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태풍 링링 피해로 김 위원장이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연말 시한까지 자력갱생으로 버티기가 더 이상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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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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