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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안 버렸다"…시리아철군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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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안 버렸다"…시리아철군 '혼선'

2019-10-09 10:38:45

트럼프 "쿠르드족 안 버렸다"…시리아철군 '혼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 IS 격퇴전에 참여했던 쿠르드족을 사지로 몰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크루드를 버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완전한 경제 파괴를 언급했던 터키를 향해서도 유화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철군 계획이 혼선을 빚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우리는 결코 쿠르드를 버리지 않았다"며 "재정적으로, 또한 무기 분야에서 그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에 "불개입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을 '토사구팽'하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해 쿠르드족과 손을 잡았지만, IS가 세력을 잃자 이 지역에서 발을 빼려 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쿠르드족을 국내 테러 세력과 연계된 배후 세력으로 보고 진압 작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터키, 시리아. 그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군대를 집으로 돌려보내길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쿠르드 강경 진압을 경고하며 "도를 넘을 경우 완전한 경제 파괴"를 거론한 것도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우리의 입장은 만약 터키가 그들이 할 수 있는 선을 넘을 경우 우리는 경제 부문에서 강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터키의 반발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다음 달 13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공개하며 "터키는 미국의 대규모 교역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며 시리아 철군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선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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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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