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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질병?…학부모 "인식 바뀌었어요"

뉴스사회

게임은 질병?…학부모 "인식 바뀌었어요"

2019-10-20 10:59:44

게임은 질병?…학부모 "인식 바뀌었어요"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하자 게임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덩달아 커졌는데요.

최근 게임 관련 단체가 학부모들에게 게임의 긍정적 측면도 적지 않다고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300명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게임과 부쩍 친해지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게임문화재단이 색다른 인식을 공유하고자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재단 측은 아이디어가 핵심이 되는 미래의 직업적 특성을 감안할 때 게임적인 사고가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버택시의 탄생을 예로 들었습니다.



<김경일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어디쯤 기사가 오고 있는지 내가 아는 그 게임적 요소 하나로 전 세계 300개 도시에 들어갈 때마다 택시를 소멸시켰어요."

또 게임의 가상적 상황 속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경험이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고차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일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기능적인 일만 잘하고 많이 외우고 시험 잘 푸는 아이로만 키우면 안타깝게도 AI가 제일 잡아먹기 쉬운 아이가 돼요."

학부모들의 생각도 강의 후에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영선 / 초등생 학부모> "아이랑 가장 문제가 있었던 게 게임시간 조절하고 그런 거였는데 엄마가 같이 생각하고 같이 찾고 도와줘야 된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윤소윤 / 초등생 학부모> "게임하는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고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게 조금 충격…"

오로지 게임만 하는 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모가 균형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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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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