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사관저 무단침입에 美 심기불편…한미 또 악재?

뉴스정치

대사관저 무단침입에 美 심기불편…한미 또 악재?

2019-10-20 16:09:54

대사관저 무단침입에 美 심기불편…한미 또 악재?

[앵커]

지난주 금요일 발생한 주한 미 대사관저 무단 침입 사건에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한미 균열론의 우려가 잠잠해지기도 전, 이번 사건이 두 나라 관계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발생한 주한 미 대사관저 무단 침입사건은 17명의 시위자 전원이 경찰에 연행되며 1시간 여만에 일단락 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 공관에 대한 위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진화 노력에도, 미국의 불편한 심기는 이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불법 무단 침입사건에 "강한 유감"을 표했고, 국무부는 공관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한국정부에 '촉구'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리스 대사도 경비대의 빠른 대처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불과 13개월만에 비슷한 침입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짚으며, 허술한 보안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습니다.

한미동맹 균열음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외교공관 보호는 미국은 상당히 민감해요. 테러의 대상이 되어 왔거든요, 끊임없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이 과거와 같이 공관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거죠."

일부에선 이번 침입 사건에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미국의 더 큰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