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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줄고 설비투자는 증가…"불확실성 여전"

뉴스경제

생산·소비 줄고 설비투자는 증가…"불확실성 여전"

2019-10-31 20:35:36

생산·소비 줄고 설비투자는 증가…"불확실성 여전"

[앵커]

실물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다시 동반 감소했는데요.

설비투자가 넉 달째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핵심 지표가 이렇게 엇갈린다는 것 자체가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0.4% 줄었습니다.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은 늘었지만, 내수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탓입니다.



소비는 더 부진했습니다.

8월 3.9%나 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2% 줄었는데, 1년 9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입니다.



통계청은 한 달 만에 두 지표가 동반 감소로 돌아선 원인으로 기저효과와 날씨를 꼽았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전월에는 이른 추석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 증가가 있었고 반면에 이번 달에는 잦은 태풍과 가을 장마 등이 있어서 야외활동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8월보다 2.9%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엇갈린 산업활동 지표 흐름을 반영하듯 경기판단 지표도 한 달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같았고,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일각에서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내수 부문은 바닥을 다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수출이 계속 마이너스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우리 경제가 불확실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 관계자 역시 경기가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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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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