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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소미아 연장 희망에도…靑, 원칙론 고수

뉴스정치

美 지소미아 연장 희망에도…靑, 원칙론 고수

2019-11-13 17:56:04

美 지소미아 연장 희망에도…靑, 원칙론 고수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미일 세 나라 간의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소미아를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희망인데요.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연합뉴스TV에 출연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없이는 지소미아 연장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지소미아는 한미동맹과 무관한 한일 양국의 문제로 최근 미국의 연장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했던 행위들을 다시금 되돌린다 이런 가능성은 그렇게 높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본 역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주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에 이어 미 국방부 핵심인사들도 이번 주 잇따라 서울을 찾게 됩니다.

이들은 '지소미아가 없으면 한미일이 약하다는 메시지를 북중러에 보낼 위험이 있다',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틀어지면 북한과 중국만 좋은 것이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방한 때도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을 직접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부터는 태국에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담이, 22일부터는 일본에서 G20 외교장관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시기와 맞물려 한미일간 고위급 인사들이 접촉할 장은 마련돼 있지만, 한일 모두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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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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