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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에 기댄 고용 회복…40대는 '일자리 기근'

뉴스경제

노인 일자리에 기댄 고용 회복…40대는 '일자리 기근'

2019-12-11 18:00:01

노인 일자리에 기댄 고용 회복…40대는 '일자리 기근'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벌써 넉 달째 취업자가 30만 명 넘게 증가했으니 좋은 소식입니다만, 이번에도 늘어난 일자리 다수는 노인 일자리였습니다.

반면 40대 고용률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늘었습니다.

8월부터 넉 달째 증가폭이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1.7%로, 11월만 보면 1989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늘어난 일자리는 60세 이상 고령자 몫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보다 40만 8,000명이나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크게 웃돈 겁니다.

산업별로도 노인 일자리가 많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가 13만 5,000명 늘어 증가폭 1위였습니다.

반면 경제의 주축 40대는 여전히 '일자리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1년 전보다 취업자가 18만 명 가까이 급감했고, 고용률도 유일하게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40대는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회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되는데 고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전반적으로 경제의 기본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40대 일자리 감소는 도소매업·제조업 부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동향과장> "40대가 가장 많이 가 있는 부분은 도소매업이라든가 제조업입니다. 그 부분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회복이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일자리나 고용률 증가가 내수 구매력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건 이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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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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