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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14년 만에 첫 삽 뜨나…변수는 정화비용 협상

뉴스정치

용산공원, 14년 만에 첫 삽 뜨나…변수는 정화비용 협상

2019-12-11 21:17:28

용산공원, 14년 만에 첫 삽 뜨나…변수는 정화비용 협상

[앵커]

이번 합의로 용산 미군기지를 돌려받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발표한 용산공원 조성계획도 본격화될 전망인데, 변수는 환경 정화 비용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노른자에 있지만 서울땅은 아니었습니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고려 시대부터 외국군이 군장을 풀던 용산.

독립 후에는 미군 기지가 들어왔습니다.

반환 논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본격화됩니다.

2005년, 용산을 시민공원으로 만드는 조성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당시 구상대로라면 2009년부터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14년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십수 년 오염된 땅의 정화 비용을 누가 대느냐의 문제를 놓고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졌습니다.

반환도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먼저 땅을 돌려받고, 정화 비용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임찬우 / 국무조정실 주한미군이전지원단장> "이번 합의는 용산이 과거 외국군대 주둔지로서의 시대를 마감하고 우리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환경조사를 마친 뒤, 2년에 걸친 정화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오염정도는 확인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신수연 / 당시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3.7 톤 이상의 기름이 새어 나온 곳이 일곱 군데가 있어요…"

정부 관계자는 "일단 정화를 하다 보면 자세한 비용을 파악하고, 협상도 진일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찰만 없다면 용산은 10년 안에 시민공원으로 돌아옵니다.

향후 숙제로 남은 비용 분담 문제가 최종 완공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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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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