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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AI 막아라"…방역 '고삐'

뉴스경제

"겨울철 불청객 AI 막아라"…방역 '고삐'

2019-12-11 21:30:31

"겨울철 불청객 AI 막아라"…방역 '고삐'

[앵커]

지난겨울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올해 겨울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AI 차단 대책을 강화하며 축산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움직이는 차량 안, 우리나라 최대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이 채 보이기도 전에 안내음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여기 천수만은 AI 검출 철새 도래지로 진입금지 지역이니 우회해주세요."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해 축산차량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GPS 단말기에서 나오는 소리인데 정부는 올겨울 AI 예방을 위해 축산 차량의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오는 20일까지 단말기 미설치 차량을 단속합니다.

지난해 3월 충북 음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올겨울에는 발생사례가 없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닭, 오리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습니다.

주로 직접 접촉을 통해 걸리지만 공기 중 조류 분변의 부유물을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전국에서 지난 10월부터 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항원은 총 16건으로 모두 저병원성이었지만 올 겨울에는 일시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고병원성 항원 검출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가금류 도축장, 사료 공장 등 전국 890곳의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진행합니다.

<허인 / 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 AI팀장>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축산 차량의 통제와 소독에 철저를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날씨가 추울수록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가들에 낮은 온도에서 효과적인 산화제 계열 소독제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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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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