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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영화 패러디해 스케치북 선거운동했다가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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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영화 패러디해 스케치북 선거운동했다가 표절 논란

2019-12-11 21:51:12

英존슨, 영화 패러디해 스케치북 선거운동했다가 표절 논란

[앵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때아닌 표절논란에 휩싸였는데요.

EU 탈퇴, 브렉시트는 물론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총선을 앞두고 영화를 패러디해 표심잡기에 나섰지만 이미 야당 의원이 선수를 친 기법이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늦은 밤 남성이 여성의 집을 찾아가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준비한 캐롤과 함께 말 대신 준비한 글로 자신의 감정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짝사랑하던 친구의 아내에게 숨겨온 마음을 표현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주목받는 이 영화가 영국 총선 시점과 맞물리며 패러디 영상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보수당은 보트 컨서버티브 액츄얼리라는 제목의 총선 캠페인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출연해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연합니다.

단지 차이는 사랑고백 대신 브렉시트 완수를 위해 유권자의 투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영상은 높은 완성도와 함께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발한 패러디라던 이 홍보영상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발 앞서 노동당의 후보가 같은 컨셉의 패러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뛰는 존슨 총리 위에 이를 저지하겠다며 날아다니는 야당 의원이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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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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