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춘재 이감 몰랐던 경찰 헛걸음…검경 갈등 확산하나

뉴스사회

이춘재 이감 몰랐던 경찰 헛걸음…검경 갈등 확산하나

2019-12-11 22:23:19

이춘재 이감 몰랐던 경찰 헛걸음…검경 갈등 확산하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오늘(11일)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춘재 8차 사건에 대해 직접 조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춘재를 경찰도 모르게 최근 수원구치소로 이감해 검경 간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이 갑자기 브리핑을 열고 현재 경찰이 수사하는 이춘재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재심을 청구한 윤 모 씨가 검찰의 직접 조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필요시 과거 수사라인에 있던 인물이면 검찰, 경찰 가리지 않고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황성연 / 수원지검 공보담당관> "수사기관의 불법부분,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관련 의혹에 대하여 검찰의 직접 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하지만 그동안 사건을 조사해온 경찰은 굳이 검찰이 중복 수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검찰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재수사를 통해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검찰이 굳이 직접 조사할 이유가 있느냐는 겁니다.

더구나 검찰 이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하면서 경찰에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관들이 헛걸음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진동 /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재심청구가 들어왔고 그 당사자가 직접 조사를 촉구하는게 됐기 때문에…"

하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등을 두고 검경이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결정으로 양측 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