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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토 전시관' 확장 개관…외교갈등 불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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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토 전시관' 확장 개관…외교갈등 불씨되나

2020-01-14 19:43:37

日, '영토 전시관' 확장 개관…외교갈등 불씨되나

[앵커]

한일 관계는 한 고비를 넘었다 싶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목적으로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이전해 다음 주 개장합니다.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외교 갈등이 우려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확장 이전해 개관하는 일본의 '영토·주권 전시관' 모습입니다.

전시관이 위치한 곳은 도쿄 도심 한복판으로, 주변에는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과 주일미국대사관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한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독도, 센카쿠 열도, 쿠릴 4개 섬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토·주권 전시관'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시 공간이 비좁은 데다 내용도 빈약하다는 지적에 2년 만의 확장 이전을 결정한 겁니다.

지상 1, 2층에 마련되는 새 전시관은 종전 전시장의 약 7배 규모입니다.

내부는 정면 입구를 기준으로 1층 왼쪽부터 쿠릴 4개섬, 독도, 센카쿠열도 순으로 3개의 상설 전시공간이 조성됩니다.

당장 새 '영토·주권 전시관'이 문을 열 경우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년 전 구 전시관을 열 당시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항의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중국도 전시관 개관을 탐탁지 않게 여길게 불보 듯 해 올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시관 개관이 영토 분쟁 중인 주변 3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키울 불씨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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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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