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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시작 단계로 파악"

뉴스경제

[현장연결]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시작 단계로 파악"

2020-02-20 12:47:54

[현장연결] 정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시작 단계로 파악"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2월 20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31명이 추가 발생하여 총 82명이 되었습니다.

31번 환자가 속해 있는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확진환자들과 이후에 역학적 연관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확진환자들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시 현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고 확진되는 환자들은 격리치료병상에 입원시키는 등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각대응팀 18명, 중수본 6명 등을 대구시 현지에 파견하여 지자체와 함께 협력하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범정부적 지원을 위하여 행안부 등 관계 부처 28명 내외로 특별지원단을 구성하여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31번 환자가 속한 접촉자들을 찾아 조치를 취하는 중이며 접촉자의 규모가 상당하여 역학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 내의 관련 교단의 협조를 받아 신도와 예배 참석 여부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접촉자를 조사 중이며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 유증상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 대처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 진단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재 선별 검료소를 8개 추가로 확대하는 중이며 공중보건의사 24명을 오늘 아침 추가로 배치하였습니다.

확진된 환자들은 우선 대구의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인근 지자체의 격리병상도 활용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들께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와 대구시 등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을 통제해 나가는 중으로 방역당국의 지시에 잘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기침 등 감기나 호흡기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병원이나 응급실로 바로 찾아가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경증의 모든 분들까지 집중적으로 선별진료소에 모이는 경우 적절한 진료도 쉽지 않고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발열이나 나지 않는 가벼운 감기 증상의 분들은 가급적 집에서 쉬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기 바라며 발열이 동반된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1339콜센터나 보건소 상담을 거쳐 선별진료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대구를 비롯하여 확진환자들의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오늘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금주 발생한 확진환자들의 역학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조사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감염사례가 서울,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 하에 정부는 방역 대응체계를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라는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동시에 시작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되는 만큼 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입의 차단과 조기 발견 노력은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하여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체계 강화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를 조기에 발견하여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한편 최대한 경증 상태에서 확진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이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격리치료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보하여 특히 발생할 수 있는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더 세심하게 치료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체계는 일차적으로 지역별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지역사회의 대응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해서 이전부터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사회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필요한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진단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격리병상을 확충하기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지정도 시도별로 함께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포괄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는 종합적인 대응 방안은 내일 확대중수본회의에서 논의하여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한 달간의 경험을 통해 인류가 처음 접하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 보다 많은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오늘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전파 속도는 빠른 편이며 초기부터 감염이 가능한 특성이 있는 반면 치명률은 낮은 편이나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전략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전면적인 노력을 통해 환자를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하면서 특히 중증환자는 세심하게 돌본다면 우리는 코로나19를 큰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준비와 대응을 신뢰하여 주시고 지나친 불안을 갖기 보다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의 방역 노력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는 노력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코로나19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 바로 의료기관이나 응급실 등을 가지 마시고 1339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조기 발견을 위하여 또 적극적인 진단을 위하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지침을 변경하여 오늘 0시부터 적용하였습니다.

개정된 대응지침에 따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지역사회에서 원인미상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시 일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격리 13일째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을 확인한 후 격리를 해제하도록 하였습니다.

신종 감염병의 특성상 대응지침이 계속 개정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최선 정보와 사례정의에 따라 진료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어제 중수본은 6개의 보건의료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에서의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와 관련된 의료기관들이 역할 분담 방안과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여 1차 의료기관과 중소병원들이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따라 의료기관이 겪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조기지급, 수가 차등제와 관련된 인력시설에 대한 현황신고 면제, 뇌·뇌혈관 MRI 집중심사 시기 연기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를 진단·치료함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난 2월 17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위원회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 손실보상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의회관계자 정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

위원회에서는 의료계와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하여 객관적인 손실보상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결과에 따라 손실보상금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의료계에서도 코로나19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 감염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1470개소의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대응태세에 대하여 일제 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해외에 여행력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 배제는 잘 지켜지고 있었고 면회객도 거의 모든 요양병원에서 제한하는 등 대부분 요양병원이 지침에 따라 성실하게 코로나19 예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병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임시생활시설에서 입소하여 계시고 14일간 외부 접촉과 떨어진 생활을 시작한 일본 귀국 국민 등 일곱 분에 대한 입소 직후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12일부터 이천의 국방어학원에 입소하여 생활하고 계신 우한 귀국 3차 교민들도 148명 대부분 특이사항없이 입소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과 건강관리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총력을 다해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통제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유행에 대비한 조치들도 사전에 준비한 내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방금 코로나19 중앙임상태스크포스에서 신종플루 때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위기경보단계 격상할 계획 없으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방금전에 코로나19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이 질환에 대한 그간의 임상적인 내용들을 확인했고 그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 결과를 브리핑한 바가 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전파 속도에 있어서는 과거 경험했던 감염병보다 대체로 전파력이 강하다, 그러나 중증으로 이완되는 비율은 특히 과거의 메르스나 다른 감염병에 비하면 높지 않다라는 그런 내용을 발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상당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는 점을 발표를 하였습니다.

현재 정부로서는 이 질환의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또 그리고 지역사회에서의 발생 양상 그리고 발생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위기단계의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인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의 유지가 맞습니다.

정부로서는 일찍이 현 단계인 경계 수준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심각 수준에 준하는 상태로 이 감염병 대응에 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무총리께서 직접 중수본 회의를 정기적으로 주재를 하고 계시고 국무총리의 지휘 하에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방역 작업에 임하고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행안부 중심으로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대책기구도 함께 가동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단계를 심각으로 올리는 것과는 무관하게 정부로서는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법에 따라서 규정된 이러한 심각단계의 격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지역사회 전파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는 추가적인 상황 관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기자]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 몇 개 정도되는지, 그러니까 지금 대구의료원이랑 지역대학 병원 등의 병상을 최대한 확보한다고 했는데 숫자가 어느 정도 될지 궁금하고요. 지역 대학병원에서 지금 당장 보유하고 있는 음압병실이 아니라 당장 가동 가능한 음압병상이 몇 개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할게요. 공중보건의사 24명은 바로 진단검사에만 투입되는 건지 아니면 진료에도 투입되는 건지 궁금하고요. 지금 대구지역에서 의료인들이 격리되는 바람에 환자들 진료할 의사나 병상을 관리할, 음압병상을 관리할 의사도 태부족이라고 하는데 이런 인력 부족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현재 대구시 자체만 가지고 있는 음압병실은 33개 그리고 병상은 54개입니다.

두 가지의 대응방안을 같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구시가 가지고 있는 국가지정 격리병상 이외의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관리병상까지도 당연히 동원을 하고 있고 또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대구시의 자원만 가지고 대응하기 어려운 방안에 대해서도 조치를 강구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 인근 지역에 대한 지자체의 협조 하에 인근 지역에서도 확보 가능한 활용 가능한 의료 자원들의 사용에 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현재 지정을 해서 운영하려고 하는 병원에 대해서도 오늘 중으로 우선 사용하면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까지도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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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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