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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여성장애인 '비례 11번'의 약속…약자를 위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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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여성장애인 '비례 11번'의 약속…약자를 위한 정치

2020-04-01 20:43:14

[선택 4·15] 여성장애인 '비례 11번'의 약속…약자를 위한 정치

[앵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인 최혜영, 김예지 후보, 장애를 가진 청년 여성에, 예술을 전공했다는 점까지 같은 '판박이'인데요.

공교롭게 비례대표 순번도 11번으로 같은 두 후보가 꿈꾸는 정치, 박현우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상생'을 상징하는 국회 사랑재 앞, 봄꽃 아래 시민당과 한국당의 비례 11번 후보인 최혜영, 김예지 후보가 손을 맞잡습니다.

<현장음> "여기 되게 예쁘다면서요? 이 아름답고 보기좋은 공간을 저는 잘 못 온다는 것… 보기좋은 공간 있어도 올 수는 있어도 볼 수가 없다는 것…"

장애가 있고 예술을 전공한 한 살 터울의 두 후보 사이엔 금세 공감대가 싹틉니다.

<최혜영 /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장애계에서도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그걸 여야에 대한 싸움으로 잃어가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김예지 /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기쁘네요"

정치적으론 다른 길을 택한 두 후보지만, 함께 사는 세상, '다름'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같았습니다.

<최혜영 /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제가 영입되고 난 다음에 많이 들었던 얘기 중 하나가, 이벤트성 아니냐… 감성팔이도 좋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일만 할 수 있다면…"

<김예지 /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그냥 토큰처럼 주어지는 비례후보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직접 나서서 바꾸고, 그릇된 인식들을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불통과 아집'을 20대 국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두 후보는, 국회의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되묻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예지 /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사실 당론이 있다고 해도 제가 당론과 함께해야 한다고 하면 당론 이전에 그게 정말 옳은 갈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옳은 길이라면 함께 하겠고, 옳지 않은 길이라면 저는 제 소신껏 하겠습니다"

<최혜영 /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김 후보님 같은 경우는 보는 방법이 우리랑 다른 사람이고요, 저는 여러분들과 걷는 방법이 다른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났을 때, 나중에는 아마 국회에서 김 후보님이 제 휠체어를 밀어주고 제가 길을 안내하는 그렇게 하면서 같이 가지 않을까…"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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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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