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도 지원한다지만"…디지털 격차 우려 여전
[뉴스리뷰]
[앵커]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개학'을 두고 걱정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반대 청원도 수십건씩 올라왔는데요.
학사일정 차질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추진된 원격수업이 지역별, 학교별로 학력 격차를 키우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학생 87%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전례 없는 감염병 상태.
교육부는 불충분한 여건이지만, 과감하게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자고 설득했습니다.
EBS 시청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대여 가능한 스마트기기도 31만여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가장 걱정하시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인터넷 통신, 모바일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지역별, 학교별로 격차와 차별이 없도록…"
하지만,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온라인 개학은 준비기간이 짧아 졸속 운영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조현서 / 휘봉고등학교 교사> "제가 굉장히 좋은 학교에서 근무했었을 때는 구글드라이브를 학생들에게 구현하기가 정말 좋았어요. 근데 다른 학교들은 여기에 못 미치고 있다는 거죠."
<최병학 / 고색고등학교 교무기획부장> "플랫폼 같은 것 준비가 안된 학교들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원격수업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지만, 540만 초중고생은 물론 지역별, 학교별로 각기 다른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데이터도 지원한다지만"…디지털 격차 우려 여전
뉴스사회
"데이터도 지원한다지만"…디지털 격차 우려 여전2020-04-01 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