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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올림픽 내걸었던 일본, 쪽박올림픽 예약

뉴스스포츠

부흥올림픽 내걸었던 일본, 쪽박올림픽 예약

2020-04-11 11:25:32

부흥올림픽 내걸었던 일본, 쪽박올림픽 예약

[앵커]

"도쿄올림픽 연기는 없다"던 일본이 지난달 IOC에 1년 연기를 제안하면서 올림픽이 내년 7월 열리게 됐는데요.

올해 7월 올림픽 개최를 고집했던 것이 일본의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준비도 순조롭지 않아 보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연기를 발표한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섭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의식한 정부의 소극적 대처가 코로나 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올림픽에 대한 일본 내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일본 매체 겐다이는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던 아베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나아가 올림픽 연기가 가져올 경제적 손실은 경제 위기를 맞은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예상한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비용은 3000억엔, 우리 돈 약 3조3000억원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 파생될 경제적 손실은 집계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대표적으로 올림픽 미디어센터로 세팅된 도쿄 최대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를 내년 올림픽 종료시까지 대관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손실만

4조엔, 우리 돈 약 44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도쿄조직위는 일본 기업들의 후원에 힘입어 일찌감치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두둑한 잔고를 확보해 흑자 올림픽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쪽박 올림픽, 역대 최악의 적자 올림픽을 예약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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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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