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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연구소장 "코로나 유출설은 조작"…中책임론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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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연구소장 "코로나 유출설은 조작"…中책임론 방어

2020-05-26 20:20:25

우한연구소장 "코로나 유출설은 조작"…中책임론 방어

[앵커]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책임론을 내세워 전방위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우한연구소장을 직접 언론에 등장시켜 유출설을 부인했습니다.

중국 책임론을 벗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해온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의 밑바탕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한연구소 유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우연이든 고의든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에 퍼진 만큼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우리는 (우한연구소 유래설에) 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한)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상당한 증거도 있습니다. 이들 언급 모두 진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우한연구소장을 처음 언론에 내세워 우한연구소 유래설과 중국 책임론의 고리 끊기에 나섰습니다.

왕옌이 소장은 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일각의 주장이 '완전한 조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왕 소장은 "우리는 작년 12월 30일 바이러스 샘플을 처음 접했다"면서 "그전에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옌이 /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 "현재 국제 학계의 일치된 견해는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해 지난 2월 학술지에 발표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번 신종 코로나와 96.2%의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유출 의혹이 커졌는데,

이에 대해 왕 소장은 "유전학에서 3.8% 차이는 엄청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왕 소장은 2018년 불과 37세의 나이에 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는데, 우한대학 부학장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인 남편의 덕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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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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