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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주식으로 뜬 기업 vs '문제' 딱 걸린 기업

뉴스경제

[기업기상도] 주식으로 뜬 기업 vs '문제' 딱 걸린 기업

2020-05-31 11:31:35

[기업기상도] 주식으로 뜬 기업 vs '문제' 딱 걸린 기업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추락한 경기를 살려보려 정부, 기업 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날 듯 하면서도 부주의와 무책임한 행동 탓에 별안간 재확산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데요.

한 주간 기업들에 있었던 일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학생들 등교가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감염이 계속 이뤄지고 있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지금은 방역이 곧 경제란 사실 되새기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카카오입니다. 코로나 사태 속 '언택트' 비접촉 수혜주 으뜸으로 부각돼 주식 시가총액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쳤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에도 스마트폰, PC 속에서 금융, 교통, 쇼핑, 미디어 등등으로 뻗어 나가더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냈죠. 코로나 사태가 호기가 된 겁니다.

그러자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2위 제조기업 현대차 제치고 8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떠나 중후장대, 오프라인 위주 경제의 전환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기업들이 경제의 지배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앞세워 드디어 증시 문 두드립니다.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전 사전협의 거쳐 정식 신청 예정돼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랜선 통해 여전히 세계적 인기 누리고 있어 여기도 언택트 수혜주죠.

여기에 중형 기획사 플레디스 인수했고 BTS 동생 격인 신인그룹은 일본차트 정상 올랐습니다.

증권가 예상 몸값은 최소 2조원입니다. 기존 연예계 3대 메이저 SM, YG, JYP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진짜 '대어'가 나타난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미래에셋입니다.

회장 일가 개인 재산 불려주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4억원 과징금 맞았습니다.

박현주 회장 일가 회사의 골프장, 호텔이 문제였습니다.

계열사가 집중 이용하고 접대비 떨어져도 여기서 쓰는 건 다 결제해주고 광고판도 채워주고 명절선물도 여기서 샀다죠.

이렇게 해서 흑자로 만들거나 적자 줄였습니다. 확인된 지원액이 430억원입니다.

공정위는 지시 증거 없다며 박현주 회장 고발은 안했습니다.

그러면 경영진이 알아서 위환위기 뒤 가장 성공한 기업인 재산을 불려주러 나섰단 이야기가 됩니다.

이번엔 삼성생명입니다.

부동의 생보업계 1위가 또 1등 했습니다.

암 보험금 지급률 끝에서 압도적 1등입니다.

요양병원 입원비가 문제입니다.

대형 병원엔 긴급환자 아니면 장기 입원 안돼 다 안 나으면 요양병원 가야 합니다.

그런데 생보사들이 보장대상 아니라며 돈 안내주다 금융감독원 지급 권고받고 대부분 전액 내줬는데요.

삼성이 하면 다릅니다. 전부 내준 비율이 작년 62%대, 이것도 재작년 27%대보다 높아진 겁니다.

삼성은 재판에서 자사가 이긴 사례를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건마다 상황 달라, 앞으로 다 이길 수 없죠.

어쨌든 암 보험 드실 분들, 참조하십시오.

이번엔 전자상거래기업 쿠팡입니다.

배송이 생명인 이 회사 물류창고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3일 첫 확진 뒤 걷잡을 수 없이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제대로 안한 결과죠.

이미 아르바이트 직원 가족에 2차 감염 일어났고 얼마나 더 나올지 모릅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전국으로 배송한다는 점입니다.

물건 받는 사람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소비자 우려가 나옵니다.

회사는 물류센터 방역하고 배송물품 소독에 나섰습니다.

확진자 나온 또다른 회사 마켓컬리는 방역 힘든 상품은 폐기하기로 했는데요,

영업 충격은 불가피합니다.

마지막은 배달앱 요기요입니다.

등록업소들 상대 '갑질'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논의합니다.

2013년부터 4년간 자사앱 주문 가격이 전화 주문 가격보다 비싸면 차액 세 배 보상해준다 했습니다.

그런데 등록업체가 최저가 안 지키면 앱 노출 줄이거나 계약해지했다는 의혹 받습니다.

배달앱은 업체에 광고료 받고 주문 연결하는 게 일입니다.

이런 정책 강요할 권한은 있어 보이지 않죠?

요기요와 합병 승인 심사 중인 배달의민족도 수수료 논란으로 물의 빚었는데요.

가뜩이나 독점 논란 큰데 이런 일 계속되면 좋은 영향 줄 것 같지 않네요.

재난지원금 덕에 소상공인들 형편이 나아졌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일시적 효과입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경제를, 기업을, 국민들 형편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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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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