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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삐걱'…원 구성·추경 가시밭길 예고

뉴스정치

출발부터 '삐걱'…원 구성·추경 가시밭길 예고

2020-06-05 20:55:33

출발부터 '삐걱'…원 구성·추경 가시밭길 예고

[뉴스리뷰]

[앵커]

제 날짜에 문을 열긴 했지만 21대 국회 시작도 여야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협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겠다는 여야의 주장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경우, 3차 추경 처리 등에 있어 가시밭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 '반쪽' 개원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이 과거의 관행으로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입니다. 무엇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인지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향후 국회 운영과 관련돼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은 전적으로 오늘 이 본회의라는 이름의 인정되지 못할 본회의를 주도한 민주당 측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원 구성 협상에서의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장을 어디에서 맡느냐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막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법사위를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까지 가져갈 경우 사실상 1당 독재가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4년간 국회 운영의 규칙을 정하는 개원 협상을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고 그것을 규칙으로 정하고자 한다면 저희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상임위 구성과 연계돼서 오늘 야당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상임위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이어질 경우 국회로 넘어온 3차 추경안 심사에도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병석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오는 일요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여야의 간격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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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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