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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 신청에 맞불?…삼성-검찰 치열한 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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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 신청에 맞불?…삼성-검찰 치열한 수 싸움

2020-06-06 17:40:16

수사심의위 신청에 맞불?…삼성-검찰 치열한 수 싸움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릴 영장심사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반전을 꾀하며 이뤄진 삼성의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과 뒤이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까지, 한 주간 치열했던 양측의 수 싸움을 김수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주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각각 17시간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서는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만큼 1년 6개월간 이어진 검찰 수사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던 상황, 이 부회장 측은 지난 2일 검찰 수사심의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검찰보다 외부 전문가들에게 기소 여부를 판단 받는 게 유리하다고 본 건데, 이 부회장 측으로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틀 만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역습에 나섰습니다.

다만 검찰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전에 이미 영장 청구 방침이 결정된 것"이라며 반격의 성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주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방침을 세웠고,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를 건의해 최종 결정했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사실상 이 부회장 측에서 꺼내든 수사심의위 카드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오는 8일 법원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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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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