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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국제유가…"휘발윳값 이달 말 큰 폭 상승"

뉴스사회

반등하는 국제유가…"휘발윳값 이달 말 큰 폭 상승"

2020-06-14 18:09:59

반등하는 국제유가…"휘발윳값 이달 말 큰 폭 상승"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 등으로 지난 4월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반등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인데요.

특히 이달 말 큰 폭 상승이 예상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가 1983년 원유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까지 겹치면서 돈을 줘야 거래가 이뤄지는 유례없는 폭락세가 나타났던 겁니다.

하지만 미국, 유럽이 경제 봉쇄 조치를 서서히 풀고, 중국의 석유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지시간 12일 기준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6.2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지표 격인 두바이유 현물도 같은 날 4월보다 2배 가까이 오른 3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5월 넷째 주 이후 3주 연속 올라 1ℓ에 1, 3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값이 뛸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조영화 /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장> "통상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2∼3주 뒤에 국제 원유가격이 반영됩니다. 최근에 국제 원유가격이 반등하였는데, 이번 달 말에는 국내 석유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국제 석유시장은 초과 공급 상태여서 원유 가격이 계속 급등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 등으로 수요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유가의 혼조세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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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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