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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갈등 여야 대리전…오늘 추경안 처리

뉴스정치

추미애·윤석열 갈등 여야 대리전…오늘 추경안 처리

2020-07-03 16:27:11

추미애·윤석열 갈등 여야 대리전…오늘 추경안 처리

[앵커]

대검찰청이 검사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여야 간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리전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제히 추 장관을 엄호하면서 윤 총장을 겨냥해선 수위높은 비판 발언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여권 곳곳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조직 위해 결단하라"는 발언에 이어 오늘 황운하 의원은 검찰개혁 관련 토론회에서 "윤 총장이 항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추 장관을 정면비판하면서 다음 주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과 민주당의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을 두고 "거의 깡패 같은 짓"이라고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함께 손잡고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의 행태는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과 무소속 4명 의원들과 함께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 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 이슈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도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정책에 사과했고, 통합당은 정부 여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부동산 과열로 민심이 싸늘해지자 여권은 당혹감 속에 몸을 바짝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서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집권 여당으로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부동산 대책에 앞장 서겠다며 부동산 투기 소득 환수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정부 의지를 훼손한다는 면에서 솔선수범하라며 부동산의 처분을 촉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국적인 집값 폭등이 나타났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집값에 제대로 된 대책은 내놓지 않고 눈 가리고 아웅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라디오에 출연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는 양상을 반복해 왔다"며 참 용한 재주가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앵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3차 추경안을 처리합니다.

추경안 심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3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민주당은 구체적인 추경안 수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정부가 애초 제출한 35조원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결위는 오늘 오후 5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실무작업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실제 추경안 처리는 오늘 밤 늦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미래통합당은 오늘 본회의에는 불참할 전망입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추경 심의를 '졸속심사'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통합당 류성걸, 송언석, 추경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인 부실 추경으로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주 통합당이 원내 복귀하면서 국회는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 부동산, 추경 등 이슈에 7월 임시국회 역시 험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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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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