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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조용한 전파 계속

뉴스경제

[뉴스포커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조용한 전파 계속

2020-08-05 11:21:09

[뉴스포커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조용한 전파 계속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다소 주춤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나흘 새 다시 3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 캠핑장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여전히 발생 중인데요.

관련 내용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해외유입이 계속해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어제는 13명으로 나흘 만에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특히 13명이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질문 1-1> 특히 강남구 커피숍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홍천 캠핑장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어제 방역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커피숍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가 같은 공간에 있던 홍천 캠핑장 관련자가 아닌 지인에게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인 역시 커피숍에서 함께 회의한 사람인데요. 근원환자라고 알려졌던 확진자보다 앞서 증상발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강남구 커피숍 확진자가 홍천캠핑장 확진자를 감염시켰다는 얘기가 되는데, 3m 떨어진 공간에 30분간 함께 머물렀고, 등을 지고 있는 위치였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전염이 가능한가요?

<질문 1-2>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커피숍 관련 방역수칙을 보완했는데요. 일단 커피숍에 들어오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은데 주문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커피숍이 고위험시설은 아니지만 사실 야외보다 밀폐된 실내공간이기 때문에 만일 확진자가 있다면 감염 우려가 훨씬 큰 장소잖습니까?

<질문 2> 군부대 관련 확진자도 2명 있었는데요. 한명은 강남구 커피숍 관련한 서초구 음식점을 방문한 사례였고요. 또 한 명은 지난달 진로상담사 방문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포천 부대 병사였습니다. 1인실에 격리되어 있다가 해제 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건데요. 같은 공간에 확진자와 있었어도 감염이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질문 2-1> 군부대 관련 상담강사도 감염경로를 알 수가 없고, 강남구 커피숍 관련 확진자도 아직까지 감염원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져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10%가 넘던 6~7월보다는 낮아졌지만 현재 깜깜이 감염이 6.4%로 여전히 많은데요. 깜깜이 환자는 의심증상이 없기 때문에 휴가철 앞두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각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3> 깜깜이 감염이 나타난 사례가 또 있습니다. 청주에 거주 중인 우즈베키스탄인 7명이 확진됐는데요. 문제는 이중 6명이 지난달 34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은 동선 파악이 되지 않아 지역 감염 우려가 큰데요. 외국인들의 경우 동선 파악이 쉽지가 않을 텐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신원파악이 가능할까요?

<질문 4>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박의 한국인 선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부산검역소에 따르면 지난해 감천항에 입항해 1년째 운행을 하지 않던 선박의 선장으로 최근 출항을 앞두고 선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선장은 최근 감염경로가 모호한 확진자의 지인으로 알려졌는데요. 부산항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4-1>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외국인 중 '음성확인서'를 냈던 512명 중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국은 6개 나라인데요. 음성확인서가 질병관리본부와 해당국 대사관이 협의해 지정한 의료기관이 발급한 것이라야 인정이 되는데, 기준이 미달되거나 음성확인서를 갖고 왔지만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들도 종종 발생하다 보니 PCR 결과 확인서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강화대상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이 감소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좀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5>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천 명 가까이 이재민이 발생하며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고 계신데요. 방역당국이 이재민 임시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재민 임시시설 방역에 있어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질문 5-1>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코로나19가 수인성 전염병은 아니지만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전파되기 더 좋은 조건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6> 어제 교육부에서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코로나19 대입관리 방향을 발표했는데요. 일반 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 이렇게 나눠서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겨울 재유행이 어느 정도 규모냐에 따라 앞으로 시험 방식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교수님이 보실 때 어느 정도 수준이면 지금 내놓은 방식으로 시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7>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국내 중증·위중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일단 106명 4명 정도면 치료제로서 안정적인 상태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질문 8> 전 세계는 지금 '백신전쟁' 중이라고 해도 될 만큼 백신 개발과 물량 확보 경쟁이 뜨거운데요. WHO가 코로나19 감염증에 특효약이 없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지금 현재 백신 일부의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효약이 없다는 것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인지, 아니면 지금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경고인지,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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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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