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에서 중부로 장마전선 확대…수도권 주말 장대비

[뉴스리뷰]

[앵커]

남부지방을 강타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서울·수도권에는 내일(9일)까지 큰 비가 예보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개었던 날씨도 잠시, 수도권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휩쓴 상처가 아물기 전에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9년 만에 내려진 한강 홍수주의보가 해제되기 무섭게 장대비가 다시 쏟아지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잠수교 일대는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세빛둥둥섬, 산책길, 주차장 모두 흙탕물에 뒤덮였습니다.

나무들은 강한 비바람에 쓰러져 뿌리를 드러낼 정도입니다

비가 많이 올 때마다 쉽게 잠기는 잠수교는 일주일 넘게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지난 6일 역대 최고 수위인 11.5m를 기록한 이래 낮아지고 있지만 안심하기 이릅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6.2ｍ, 사람이 다닐 수 있는 5.5ｍ 이하로 물이 빠지려면 며칠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가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까지 닥치며 한강이 범람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한강 수위는 팔당댐이 물을 얼마나 내보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팔당댐에는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모입니다.

남부지방 폭우로 남한강 유량이 불어난데다 수도권 비까지 내리면서 관련 기관들은 한강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말이지만 한강 공원으로 나들이 갈 계획은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직 물에 잠긴 시설이 많고, 통행이 폐쇄된 곳도 많은 만큼 가급적 방문을 삼가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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