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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내달 처음 공개…북미외교 속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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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내달 처음 공개…북미외교 속살 드러날까

2020-08-14 13:43:21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내달 처음 공개…북미외교 속살 드러날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년간 주고받은 친서 25통이 내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유명 언론인이 내달 출간하는 저서를 통해서인데요.

양측간 결정적 고비마다 오고간 정상 간 친서를 통해 북미외교의 실체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과 2019년 열린 1, 2차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친서를 보여줄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었고, 따뜻하며 멋진 친서입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이들 친서는 북미대화 진전의 주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최고지도자 간 직접적 의사 교환이라는 점에서 내용이 관심을 끌었지만, 외교 관례상 세부 내용이 공개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친서들이 다음달 15일 공개될 전망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 보도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내달 발표되는 새 저서 '격노'에서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을 공개한다고 출판사가 예고했습니다.

친서들은 우드워드가 집필을 위해 쪽지, 이메일, 일기, 기밀문건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용은 물론 25통의 친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것은 몇 통이고, 김 위원장이 보낸 것은 얼마나 되는지 친서가 실물 그대로 공개될지 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출판사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한 통에서 두 정상의 유대감을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 법한 관계로 묘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저서가 출간되면 북미 정상 간 지난 2년여 동안 이뤄진 친서외교의 속살이 상세히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이 자신의 '최고 존엄'인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되는 것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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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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