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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재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남북·북미 교착 지속

뉴스정치

北, 재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남북·북미 교착 지속

2020-09-11 08:41:44

北, 재해복구 등 내치에 주력…남북·북미 교착 지속

[앵커]

북한은 태풍 피해 복구에 군인과 주민을 동원하는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는 주민 생활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는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와 경제난, 자연재해 등 삼중고 속에서 북한 당국의 관심은 내부에만 쏠려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현재 코로나 방역과 잇따른 자연재해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권 수립일도 조용히 보내면서 태풍 피해 복구 등 내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풍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잇따라 열고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다음달 10일까지 반드시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오히려 북한은 태풍피해 복구에 주민을 총동원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내부 결속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해 복구를 위해 연말 경제계획을 변경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체 외부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외부세계와의 문을 닫아걸고 내치에 전념하는 동안 '남북관계 올스톱' 국면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국 간 연락 채널이 끊어진 것은 물론이고, 민간단체의 접촉 요청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이종걸 /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북측 민화협에) 제가 취임 인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내력과 만나야 하는 그런 필요성을 얘기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 팩스에 답장이 없습니다."

북미 접촉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북미 대화를 동결하고 내부 결속에만 집중하는 이 같은 기조가 내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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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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