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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소년 가출신고 2만건…아이들 어디있나?

뉴스사회

[단독] 청소년 가출신고 2만건…아이들 어디있나?

2020-09-20 09:50:01

[단독] 청소년 가출신고 2만건…아이들 어디있나?

[앵커]

연합뉴스TV는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위기에 빠진 가출 청소년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가출 신고는 지난해에만 2만 건이 넘었고, 이 중 상당수가 성매매와 같은 최악의 범죄에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요.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연합뉴스TV 보도(17일)> "도움을 준다면서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 이른바 '헬퍼'를 가장해서 합숙소까지 차려 놓고 피해자들을 성매매시키고…"

도와주겠다는 말에 속아 성매매, 성폭행도 모자라 강제 마약 투약까지 당한 피해자들.

어리게는 14세부터 17세 소녀들이었습니다.

이 중 일부는 가정환경 문제 등으로 집을 나온 경우도 있었는데 결국 나쁜 어른들의 마수에 걸려들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 신고가 접수된 아이들은 2만 4천명, 최근 실태 조사에서는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성매매 등에 노출 될 수 있는 14세 이상 청소년의 실종 신고도 연간 1만6천 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쉼터를 전국적으로 130여곳 운영하고 있지만, 인지율이 40% 미만에 불과하고 쉼터 추가 설립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우정 /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 "생각보다 청소년 쉼터를 많이 모르기도 하고 저희들도 쉼터를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쉼터라는 게 사실 지역에서 그렇게 우호적인 시설이 아닙니다. 기피 시설이에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지만, 돌봄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진정 어린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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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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