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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첨단분야로 확전…핵심기술 놓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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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첨단분야로 확전…핵심기술 놓고 경쟁

2020-10-02 10:06:59

미중갈등 첨단분야로 확전…핵심기술 놓고 경쟁

[앵커]

미중 갈등이 무역과 군사에 이어 첨단기술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때리기에 맞서 중국도 장기전을 준비하며 본격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냉전을 방불케하는 미중 갈등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각종 제재를 통해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이어 최근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에도 제재를 가했습니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이나 메신저 위챗처럼 미국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든 모바일 도구들도 제재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기업을 겨냥한 제재가 가속화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 표심을 노리고 '중국 때리기'를 격화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앞으로 4년간 우리는 미국을 세계의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중국은 첨단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안적인 공급망 확대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미국 GPS의 대항마 격인 중국의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등이 대표적 예로 꼽힙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논평에서 "미국은 중국 첨단 기업에 대한 핵심 기술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장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국제 무역 판도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한국 기업들도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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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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