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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폭로'에 반격나선 與 vs 野 특검 맞불

뉴스정치

'김봉현 폭로'에 반격나선 與 vs 野 특검 맞불

2020-10-17 17:23:22

'김봉현 폭로'에 반격나선 與 vs 野 특검 맞불

[앵커]

야당 정치인 등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다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씨의 폭로를 놓고 여야의 공수가 뒤바뀐 모습입니다.

여당은 역공을 가하면서 공수처 출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고 야당은 폭로 의도를 의심하면서도 특검으로 의혹을 풀자고 맞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공세 방어에 주력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김봉현 옥중서신'이 나온 이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권력형 게이트'를 주장하더니 야당 인사와 검찰에 대한 로비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 민주당 대변인>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 공수처 출범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누가 진실을 원하는지 이미 국민들께서 아실 것입니다."

최민희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며 검찰은 왜 검사장 출신 야당 의원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또 현직 검사가 향응을 제공받고, 표적·조작 수사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용민 / 민주당 의원> "우리가 그렇게 부르짖었던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또 반복돼서 나온 것 아닌가…"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인사가 '옥중서신'에 언급된 것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폭로 의도에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난데없이 야당을 끌고 들어가는 까닭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며 "민주당이 검찰과 야당의 커넥션을 운운하며 진실 규명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 정치인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만큼 특검을 도입해 의혹을 풀자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기왕에 이렇게 된 것 같으면 의혹만 제기하지 마시고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특검을 하자고 주장해 주십쇼. 특검합시다. 제안합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김봉현 씨의 옥중서신 공개는 '검언유착' 사건의 얼개와 비슷하다면서 검찰과 범죄자가 결탁하는 '검범유착' 프레임이 그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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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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