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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한일관계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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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한일관계 심각해져"

2020-10-21 21:26:31

스가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한일관계 심각해져"

[뉴스리뷰]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첫 해외 순방에서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 법원이 일본 제철의 압류자산을 현금화하는 절차와 관련해, 자국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될 경우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일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스가 총리는 한국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에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일본제철은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비상장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를 신청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가 총리는 한국 법원의 판결이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난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는데 한국 법원의 현금화 조치에 거듭 경고한 것입니다.

이어 올해 말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개최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참석 여부에도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한일 간에 외교적으로 이뤄지는 사안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전제한 뒤 공식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의 참석 조건으로 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에 관해 한국 정부의 선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스가 총리의 방한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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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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