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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北대사 "정치적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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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北대사 "정치적 책략"

2020-11-19 17:35:50

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北대사 "정치적 책략"

[앵커]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산하 위원회에서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인권과 무관한 정치적 목적의 책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제3위원회가 현지시간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기존 결의안과 내용이 대체로 비슷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됐습니다.

결의안은 "코로나19 같은 보건 위기와 자연재해에 대한 제한적 대처 능력 때문에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위태로운 인도주의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 상황 관련해서는 "남북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외교적 노력을 권장했습니다.

지난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언급은 담기지 않았고, 다만 이와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던 앞선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를 받아들인다고만 적었습니다.

북한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진정한 인권 증진 및 보호와는 무관한 정치적 책략"이라며 "날조한 거짓된 허구 정보를 적국이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오를 예정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은 매년 유럽연합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16년째 채택되어 왔습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개 공동제안국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전원 동의, 컨센서스 절차에는 동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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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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