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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연일 '대북 백신 지원' 시사…북한의 반응은?

뉴스정치

이인영, 연일 '대북 백신 지원' 시사…북한의 반응은?

2020-11-20 20:09:44

이인영, 연일 '대북 백신 지원' 시사…북한의 반응은?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남북 보건 협력을 강조하고, 코로나 백신을 북한에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의 이런 행보를 두고 백신 지원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의료계와 함께 남북 보건·의료협력 협의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남북이 협력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회의를 직접 주재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보건·의료협력 협의체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서로 나눔과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에는 사람과 물자가 오고 갈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될 것입니다."

이 장관은 최근 한 방송사에 출연해서도 "부족할 때 나누는 것이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북한에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장관의 거듭된 '백신 지원' 언급을 두고 남북 보건 협력에 앞서 국내 여론과 북한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보수 성향의 매체에서는 정부가 우리 국민을 위한 백신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 장관이 대북 지원을 언급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북한의 호응입니다.

북한은 연일 국경 봉쇄를 통한 방역을 강조하면서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지 말라"고 주민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거론한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는 일반적인 외부의 지원을 의미할 뿐, '백신 지원' 제안에는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없으면 국경 봉쇄를 풀고 무역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백신 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코로나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된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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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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