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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휴 앞 사망자 6개월새 최다…바이든 "모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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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휴 앞 사망자 6개월새 최다…바이든 "모임 자제"

2020-11-26 07:13:54

美 연휴 앞 사망자 6개월새 최다…바이든 "모임 자제"

[앵커]

미국은 내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갑니다.

연휴를 맞아 이동이 늘면서 그렇지 않아도 매섭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이 더 늘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하루 사망자 수가 2천100명을 넘으면서 6개월새 가장 많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이 추수감사절이고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인데요.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었다는 암울한 통계가 또 나왔습니다.

일일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인데요.

입원 환자도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15일 연속 최고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연휴가 지나면 확산세가 더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이동이 급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조금 전 추수감사절 연설을 통해 많은 가정에서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처음 맞는 추수감사절일 것이라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단합을 강조하면서 연휴 동안 집에 머물고 많은 가족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신 역시 연휴기간 델라웨어 자택에서 부인, 딸, 사위와만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권 교체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8천만표 이상을 얻어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미국 대선은 아직도 개표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98%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수가 8천만표를 넘었는데요.

미 역사상 8천만 표 이상을 얻은 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천389만 표 이상 얻으면서, 비록 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종전까지 대선 득표 최고 기록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얻은 6천950만 표였고 역대 최다 득표로 패배한 대선 후보는 2016년 6천590만 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이었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 승리 기록을,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다 득표 패배 기록을 세운 셈이 됩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정권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총무청의 정권이양 승인으로 각 부처와의 접촉은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승자인 자신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비서실장들끼리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양 작업에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음주부터는 최고 수준의 정보가 집약된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고 재무장관 등 경제팀을 포함한 주요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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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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