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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효력 91%…'공급대란' 유럽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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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효력 91%…'공급대란' 유럽도 화색

2021-02-03 22:40:20

러시아 백신효력 91%…'공급대란' 유럽도 화색

[앵커]

독일이 유럽연합의 승인을 조건으로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역시, 백신 접종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부족을 겪고 있는 유럽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백신이 도입될지 주목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부족으로 예방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독일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모두 환영합니다. 러시아산 백신에 대한 좋은 자료를 읽었고 이와 관련해 러시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프랑스 정부 역시 각국의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러시아산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조사 결과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몇 주 전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러시아에 조사팀을 파견했고,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들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합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러시아 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최종 임상시험 단계인 3상의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효능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높다는 3상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실리자, 일부 국가들이 환영의 뜻을 밝힌 겁니다.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지원자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시험 결과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는 91.6%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에서도 면역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는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16개국에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해도 20달러, 약 2만 3천 원 이하로 저렴한 데다 상온 운반이 가능해 유통과 보관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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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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