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카카오T 새로운 유료서비스 내놓자…택시기사들 '부글'

뉴스경제

카카오T 새로운 유료서비스 내놓자…택시기사들 '부글'

2021-03-18 19:39:54

카카오T 새로운 유료서비스 내놓자…택시기사들 '부글'

[앵커]

카카오 택시 앱 많이들 이용하시죠.

가입자만 2,800만 명이 넘는 이 카카오T가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더 좋은 영업 환경을 위한 서비스라지만 일부 기사들은 외려 일이 더 없어지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민 2명 중 1명은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로 택시를 탑니다.

'카카오T 없인 영업 자체가 힘들다'는 택시 기사들의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국 택시 기사 중 85% 수준인 23만 명이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영업 중입니다.

이렇게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T가 기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고, 기사와 목적지가 같은 승객을 먼저 태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핵심입니다.

카카오T 측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호출 건수가 줄어드는 등 차별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덕수 / 개인택시 기사> "돈(서비스 이용료)을 내는 건 이해가 가는데 혹시나 지금 같이 (돈을) 내는 사람들한테 더 (콜을) 많이 주지 않을까…"

이런 의심이 나오는 건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수수료를 받는 자사의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정위가 지난달부터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첫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정명용 / 개인택시 기사> "만약에 거기 가입 안 하면 우리 같은 사람은 아주 맹물이네. 가입하래, 근데 나는 가입하기 싫어요. 불공평하지 않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런 현장의 불신을 먼저 씻어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