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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에 신용대출 또 급증…"금리상승에 부실 우려"

뉴스경제

'빚투'에 신용대출 또 급증…"금리상승에 부실 우려"

2021-03-22 06:23:59

'빚투'에 신용대출 또 급증…"금리상승에 부실 우려"

[앵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공모 청약으로 다시 '빚투' 수요가 몰린 탓인지 이달 신용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에 근접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국내외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점인데요.

이미 막대하게 쌓인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10일까지 5대 은행의 신용 대출잔액은 5조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올해들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전월 대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1월, 4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빚투'를 마다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몰린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실 우려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423만6,000명,,빌린 돈은 517조6,000억원입니다.

작년 한 해만 최근 4년간 증가폭의 절반선인 38조4,000억원이 불어났습니다.

특히, 카드론은 신용이 낮은 20대가 전년대비 20%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 증가폭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금융권에서는 빚투의 영향으로 해석합니다.

문제는 당장 국내외 채권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개인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가계가 부담해야할 대출 이자가 12조원 가까이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가계 부실이나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 있는 겁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우리 성장률도 3% 이상으로 바라보는 곳도 많고요. 분명히 금리가 인상될 여지가 있는거죠."

전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2% 수준,,전문가들은 금리상승 충격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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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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