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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의 그림자…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동

뉴스경제

금리 상승의 그림자…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동

2021-03-22 19:44:25

금리 상승의 그림자…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동

[앵커]

이달 들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는 떨어지고 있는데 도대체 왜 금리가 오를까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금리 산정 기준은 코픽스란 금리입니다.

예금부터 은행채까지, 은행의 평균 자금조달 금리인데, 지난달엔 0.83%로 한 달 만에 0.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8월 0.8% 이후 최저치입니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름세지만 코픽스에 영향이 큰 만기 3년 이하 단기채 금리는 덜 오른 덕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되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상품 기본금리 인상 대신, 깎아주는 금리인 우대금리를 줄이는 식입니다.

이달 초 신한, 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25일부터 전세자금 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 폭을 0.2%포인트 줄이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은 국내외 국채금리 상승 탓에 또 다른 자금 조달원인 장기 금융채 금리가 따라 오르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초 1.3%대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두 달 만에 1.7%에 근접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5년 만기 금융채 역시 같은 기간 1.5%대에서 1.8% 이상으로 0.3%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출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우리나라의 장기금리도 따라서 올라가는…단기금리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반영이 안 되지만 장기채 금리는 반영이 되면서 올라가는…"

여기에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급등한 부동산 매매·전셋값만큼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개선되지 않아 은행들이 위험관리비용인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높여 이자 부담이 늘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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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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