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앤트그룹 '뒷배' 색출…마윈 손보기 본격화

뉴스세계

중국, 앤트그룹 '뒷배' 색출…마윈 손보기 본격화

2021-04-28 21:34:08

중국, 앤트그룹 '뒷배' 색출…마윈 손보기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손보기'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지난해 기업공개 계획을 신속하게 승인받은 것을 두고 뒷배경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이 중국 금융 관행에 대해 '전당포와 같다'는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한 직후 기업공개는 중단됐고, 마윈도 당국에 불려가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알리바바에 반독점 위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해온 중국 당국이 올해 초부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 승인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기업공개 승인 절차가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된 것에 주목하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들이 있는지, 또 마윈과의 관계는 없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상하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리창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가 조사 대상이 될지에 주목했습니다.

리 서기는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도 떠오르는 인물로, 마윈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그룹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중국의 각종 펀드 관계자들도 조사 대상에 올랐는데, 마윈에게 우호적이었던 정·재계 인사들이 모두 표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마윈을 출국금지 시킨 상황입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를 두고 마윈과 앤트그룹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