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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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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증거인멸 염려"

2021-05-13 05:39:54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증거인멸 염려"

[앵커]

법원이 계열사 부당지원을 지시한 혐의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을 부당 지원했다며 검찰이 낸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박 전 회장에 대한 고발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1,306억원을 '꼼수 지원'했고, 이로 인해 총수 일가가 최소 79억 5,000만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회장은 영장심사에 출석할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박삼구 /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죄송합니다."

금호 측은 공정위 고발 당시 "계열사 지원은 정상적 거래였으며, 그룹 차원의 지시나 관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뒤 기소의 적정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하고 사건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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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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