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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 실종자'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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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 실종자'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2021-05-13 06:21:06

'노래주점 실종자'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앵커]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20여 일 만에 인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주점 업주가 이 남성을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주는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1일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40대 남성 A씨.

오후 7시쯤 이 주점에 들어간 뒤 행적이 사라진 A씨는 20여 일 만에 인천 철마산 중턱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범인은 노래주점 업주 B씨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B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와 업주 30대 남성 B씨의 차량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경찰은 노래주점 업주 B씨가 A씨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본적으로 술값 문제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주점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사실관계에 비추어 볼 때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고요."

B씨는 사건 당일 주점 밖에서 인근 건물 CCTV를 확인하고 마트에서 락스와 청테이프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A씨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며 혐의를 부인해오다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또 실랑이를 벌이던 과정에서 A씨가 "술값을 내지 못했다"며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경찰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검과 감정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시신을 유족에 인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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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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