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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도쿄올림픽 D-7…조코비치 출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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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도쿄올림픽 D-7…조코비치 출전 선언

2021-07-16 18:15:18

[이슈워치] 도쿄올림픽 D-7…조코비치 출전 선언

<출연 : 김종력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는데요.

올림픽 소식,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선수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조코비치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네요.

[기자]

네, 남자테니스 빅3리 중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는 일찌감치 도쿄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조코비치의 출전은 올림픽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일 거 같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 12일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뒤 도쿄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반'이라고 답했는데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스럽게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

도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기에 도쿄올림픽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골든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독차지하는 '골든 슬램'은 1988년 독일의 전설적인 여자 선수 슈테피 그라프가 딱 한 차례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따라서 조코비치의 금메달 도전은 이번 도쿄올림픽 최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제일 비싼 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는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네요.

브래들리 빌이 대표팀에서 이탈했어요.

[기자]

네, 미국농구협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받고 있던 빌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합류하지 않은 미국은 득점력이 뛰어난 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빌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1.3점을 넣어 32점을 기록한 커리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오른 선수입니다.

하지만 빌이 빠지면서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거 같습니다.

미국은 대표팀 구성 뒤 나이지리아, 호주와 평가전에서 잇달아 패한 뒤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겨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입니다.

미국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어도 선수들 평균 연봉이 280억 원이 이르는 드림팀이거든요.

미국 남자농구의 올림픽 4연패 도전, 도쿄 올림픽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이슈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개막이 다가올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는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선수 1명과 대회 관계자 1명, 위탁업무직원 4명 등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7월 들어 확인된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올림픽 관련 감염자가 계속 나오자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경기 시작 6시간 전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인데요.

밀접 접촉자까지 경기 출전을 막을 경우 대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나온 방안으로 보입니다.

어제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08명으로 지난 1월 21일 1천 485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현 추세대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올림픽 폐막 후인 8월 11일에는 약 2천406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도쿄도 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럼에도 바흐 IOC 위원장은 최근 스가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올림픽 경기에 관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 얘기를 해볼까요.

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죠?

[기자]

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화요일 아르헨티나에 이어 또 한 번 강팀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프랑스는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 독일에 이어 3위로 본선에 올랐고 37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빠졌지만 지난 2월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습니다.

프랑스는 일본과 멕시코, 남아공과 본선 A조에 속해 있는데,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8강에서 우리와 만날 수도 있는 상대입니다.

[앵커]

그런데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중앙수비수 김민재 선수의 도쿄행이 결국 무산됐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김민재 선수는 김학범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와일드카드 3명 중의 한 명인데요.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결국 도쿄에 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구단의 요청인데요.

현 소속팀 베이징이 김민재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했다고 보면 되실 거 같습니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기 때문에 베이징이 반대하면 김민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습니다.

취재를 좀 더 해봐야겠지만 김민재가 평가전이나 올림픽 본선에서 부상을 당한다면 이적 추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반대 의사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어제까지도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김민재를 데려가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김학범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학범 감독 / 올림픽 축구대표팀(어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게 감독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앵커]

안타깝지만 1%의 가능성도 사라진 건데요.

김민재 선수의 이탈이 김학범호의 목표인 올림픽 결승 진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제가 보기에는 꽤 많은 영향을 줄 거 같습니다.

높이와 힘, 경험을 모두 갖춘 김민재는 현재 아시아 최고 중앙수비수라고 볼 수 있거든요.

아르헨티나 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두 골을 내주며 김민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는데요.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대결하는 조별리그에서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8강 토너먼트 이후 메달을 목표로 하는 강팀을 만난다면 김민재의 빈자리를 아쉬워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보다 강한 팀과의 단판 승부에서는 골을 넣는 것보다 실점을 안 하는 것이 더 중요하거든요.

김학범 감독은 플랜B로 계획했던 김천 상무의 중앙 수비수 박지수를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소집했습니다.

김학범호는 오늘 저녁 8시 프랑스와 경기를 마친 뒤 내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앵커]

김 기자도 도쿄올림픽 취재를 위해 곧 일본으로 떠나요?

[기자]

네, 저를 포함한 연합뉴스TV 취재진도 일요일 도쿄로 출국하는데요.

현지에서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남은 기간 출장 준비 잘하시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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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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